르 자르뎅 르트루베 향수 스토리 Le Jardin Retrouvé

Le Jardin Retrouvé
@lejardinretrouve.com

르 자르뎅 르트루베(Le Jardin Retrouvé) 를 한마디로 소개하면

“레전드 퍼퓨머의 최초 니치 향수 브랜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Le Jardin Retrouv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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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프랑스에서 설립되었고, 설립자인 유리 구차츠 Yuri Gutsatz는 위키피디아에 등재된 유명 조향사입니다. 역사와 설립자에 비해, 국내에서는 크게 알려지진 않아서 아쉬운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센트진에서 브랜드 소개를 해볼까 해요. 좋은 건 많이 알려지면 더 좋으니까요. ^^

자, 그럼 브랜드 탐험 시작해 볼까요?

Yuri Gutsatz
@Wikipedia

유리 구차츠(Yuri Gutsatz)

1914년 7월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2005년 4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한 그는 천생 퍼퓨머였습니다. 1924년 베를린으로 옮겼다가 1933년 파리로 이주하여 파퓸 드 뮤리 Parfums de Mury, 루이 아믹, 저스틴 듀퐁(나중에 지보단에 합병)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향사로서 그는 까르뱅, 웅가로, 에스티 로더, 까르띠에, 디올, 반클리프 아펠의 향수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어요. 유리 구차츠는 또한 향수 업계 최초의 향수 평론가이자 프랑스 향수 협회(Société Française des Parfumeurs)의 부회장이었고, 오스모테크(Osmothèque)의 창립자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르 자르뎅 르투르베의 설립자이며 최초의 니치 향수 브랜드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죠.

Yuri Guts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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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 향수 브랜드의 시작

유리는 회사의 부탁으로 인도 봄베이로 파견되어 타타 그룹과 연계한 향료생산공장을 설립했습니다. 봄베이에서 6년간 머물다 프랑스로 돌아온 그는, 1960년대 향수산업에서 일어난 주요 변화를 눈치챘어요. 바로 강력한 마케팅에 조향사의 창의성이 억눌려지는 걸 말입니다. “마케팅이 향수를 파괴한다” 라고 생각했던 유리는 the Sociét Technique des Parfumeurs de Française des Parfumeurs 저널에 “Perfumer, your name is nobody 조향사, 당신의 이름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기사를 싣게 됩니다. 그리고 회사를 그만두고, 1975년 12월 자신의 브랜드인 르 자르뎅 르트루베를 설립하게 되죠.
그때 설립된 니치 퍼퓸의 선구자 중에는 1976년 라티잔 파퓨미에르(L’Artisan Parfumeur) 브랜드를 설립한 장 라포르테도 있습니다.

다시 발견한 정원
다시 발견한 정원

브랜드 역사

르 자르뎅 르트루베(Le Jardin Retrouvé)는 프랑스어로 “다시 발견한 정원“이라고 번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리 구차츠는 새로운 향수 제조 및 판매 방식의 창시자가 되었고, 당시 르 자르뎅 르트루베는 ‘힙’한 곳에서만 판매되었다고 하죠. 하지만 유리는 2005년에 세상을 떠났고, 르 자르뎅 르트루베는 서서히 쇠퇴하게 됩니다.

2017년, 미셸 구차츠(유리의 아들)와 클라라 페더(미셸의 아내이자 예술가), 그리고 조향사 막상스 무트는 친환경적이며 유리의 섬세한 olfactory fomulas, 프로토콜, 공급업체를 계승한 르 자르뎅 르트루베를 다시 런칭하게 됩니다.
조향사 막상스 무트 Maxence Moutte는 결혼식장에서 미셸과 클라라에게 유리의 작품에 대해 엄청난 찬사를 표현했다고 해요. 몇 년 후, 르 자르뎅 레트루베를 다시 런칭할 때, 두 창립자는 다 조향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이 만남 덕분에 향수는 부활하고 우정이 탄생하는 스토리가 만들어지죠. 막상스는 무스 아라시야마와 오스만테 리우 위안이라는 두 가지 멋진 향수를 만들게 되고 말입니다.
브랜드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공홈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Le Jardin Retrouvé – Maison de Parfums depuis 1975 (lejardinretrouve.com)

 


 

CUIR DE RUS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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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픈 브랜드 향수 | CUIR DE RUSSIE

첫 번째, 소개하고픈 향수는 쿠르 드 루시 CUIR DE RUSSIE 입니다. 러시아의 가죽 이란 뜻의 이 향수는 유리 구차츠의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죽 부츠에 대한 기억을 재현하고자 만들어졌다고 해요. 영감을 받은 곳은 파리의 러시아 발레입니다.
플로럴 레더 계열로 바이올렛과 레더, 레진의 조화가 고급스럽습니다. 지보단과의 협업 연구에 따르면 이 향수는 수면의 질을 개선한다니, 불면증이 있으시다면 시향해 보시는 것 어떨까요?

📍조향사 : 유리 구차츠 Yuri Gutsatz
🌱탑노트 : 레몬, 알데하이드, 라임, 쁘띠그레인
🌱미들노트 : 바이올렛 잎, 바이올렛, 시더, 스티락스, 일랑일랑
🌱베이스노트 : 가죽, 케이드, 파출리, 오크모스, 랍다넘, 샌달우드
🌱주요 천연 성분 : 시스투스 에센스, 버진 시더 에센스, 랍다넘 레지노이드, 바이올렛 잎
🌱주요 합성 성분: 마호니알, 이소랄데인, 피랄론, 바이올렛틴

이 브랜드는 유기농 알코올을 사용하고 90% 이상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하며 리필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미니멀한 패키징이 르 자르뎅 르트루베 만의 매력이 아닐까 해요.

MOUSSE ARASHIY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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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픈 브랜드 향수 | MOUSSE ARASHIYAMA

두 번째, 소개하고픈 향수는 무스 아라시야마 MOUSSE ARASHIYAMA 입니다. 막상스 무트의 2019년 작품으로 명상, 평온함, 영성을 불러일으키는 향수라고 합니다.
일본 교토의 아라시야마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우디/그린 시프레 계열로, 지보단과의 협업 연구에 따르면 이 향은 에너지를 증진할 수 있다니, 다크서클이 내려올 때마다 살짝 뿌려주시는 건 어떨까요? ^^ 일본 대나무 숲의 이끼 낀 덤불, 사원의 향과 신성한 숲의 향, 베르가못의 상쾌함이 어우러져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지속력도 좋아서, 제 피부 기준 아침에 뿌리고 저녁까지 맡을 수 있었답니다.

📍조향사 : 막상스 무트 Maxence Moutte
🌱탑노트 : 베르가못, 유향, 렌티스크
🌱미들노트 : 아쿠아틱 노트, 무화과 어코드
🌱베이스노트 : 오크모스, 베티버, 시더우드
🌱주요 천연 성분 : 매스틱 앱솔루트, 유향 에센스, 시더우드 에센스, 오크 모스
🌱주요 합성 성분: 칼론, 마세알, 이소이수퍼, 지오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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